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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주치의 같이건강/비우기 모임 후기

제4회 비우기 모임 [다닥유현의 비만 자조그룹 / 비만 익명 모임/ Obesity Anonymous OA]

제4회 비우기 모임 [다닥유현의 비만 자조그룹 / 비만 익명 모임/ Obesity Anonymous OA] 




제4회이자 2014년 1회 모임.




2014년 1월 18일.



 내가 다이어트를 위해서 센터 생활을 하면서 좋았던 점 중에 하나는 바로 비만을 아는 우리끼리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는 거. 

 그렇다고 모든 사람들이 그런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서 센터에 들어갈여유가 되지도 않고... 온라인으로 이야기를 할 때 물론 더 솔직해질 수 있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오히려 자신을 숨기고 새로운 자신의 모습으로 활동하면서 자신을 더 상처입히는 경우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블로그를 꾸준히 하고 있지만 나 역시 인터넷으로 접하는 인물들을 거의 신뢰하지 않으니까.


 그렇게 미국의익명 알코올중독자들의 모임인 AA(alcoholic anonymous)를 벤치마킹하여 시작한 비만으로 힘겨워하는 사람들과 비만을 이겨낸 사람들이 함께 모여서 이야기를 나눌 수있는 익명 비만 모임 OA(Obesity Anonymous) 가 비우기 모임이고 어느새 이번이 4회째!

 

 그동안은 그냥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수다 떠는 것으로 끝났다면...  2014년에는 조금 더 동기부여가 되고 또 건강해지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봤다. 일단 2013년 마지막 모임 때의 건의를 받아들여 2014년 부터는 1달에 1번. 매월 셋째주 토요일에 진행하기로 했다. 포스터 디자인을 해준 친구와 함께 스티커를 디자인해봤다.


 동기부여를 위해서 일단 첫번째로 비우기 모임의 1년 프로젝트. 1년 간 체중 감량을 잘하고 또 꾸준히 나와주신 분께 운동화와 2등에게는 스포츠브라를 선물하기로 했지요. 물론 이 역시 나의 사비로 기쁘게 부담을 하고~^^


두 번째는 칭찬 일기!





 칭찬 일기는 내가 여전히 매일매일 쓰려고 하는 부분이다. 

 다이어트한다고 운동일기, 식사일기 이것저것 열심히 적어봤겠지만 칭찬 일기는 적어본 적이 없는 분이 더 많았지. 살다보면 내가 잘한 것보다 완전히 멍청이 같은 짓을 저질렀던 기억, 실패의 기억만 남는다. 그런 상황에서 나를 사랑하지 못하는 상황으로 빠지지 않게 도와주는 것이 이 칭찬 일기다. 그래서 다들 같이 쓰면서 주저 앉지 않고, 꾸준히 건강해졌으면 좋겠는 마음에서 시작했지요~



 그리고 이대로 끝나면 서운하지.



비우기 모임 이번 수다 주제는 "내 몸의 장점 발견하기"!! 요즘 자기계발서에서도 보면 약점 보완보다는 강점 강화를 강조하고 있다. 약점을 보완하는 것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자존감도 해칠 수 있다고도 이야기하고. 나는 그것이 몸으로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완벽한 몸매하면 떠올리는 소녀시대 몸매. 그녀들만 봐도 그렇다. 허리라인이 환상적인 유리가 허리라인을 이쁘게 하는 대신 티파니의 다리를 만드는데 열을 올린다면? 반대로 티파니가 유리의 허리라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면?? 분명히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 김태희가 김혜수 몸매를 꿈꾼다면... 다시 태어나는 수밖에 없겠지요. 노력으로 모든 것이 해결되지는 않는다.


 고로!!! 내가 가진 장점을 알아야지 그것을 더 강화시킬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할 수 있고, 또 옷을 살 때도 그것을 고려해서 살수가 있다!!

 

 

 나는... -//////- 내 엉덩이를 좋아한다 -////////-;;;;;

 오리궁뎅이이지만~ 부족한 가슴 대신 내 몸에 여성스러운 라인을 주는 것 같아서 좋아하지요~ 그런 나의 강점을 부각시키려면?? 옆구리와 똥배를 잡아주고~ 또 허벅직쪽을 단련하다보면 단순히 크고 펑퍼짐한 엉덩이가 아니라 딱!! 힙업된 탱탱한 엉덩이로 더 살아나겠지요~~

 

 이건 각자 생각해서 수첩에 적는 것으로 끝냈음. 자기 몸의 장점은 자기만 아니까~~ 옷을 다 벗겨서 골격을 만져보며 이야기 나눌수 있는 부분도 아니고 말이지 ㅎㅎ 아무래도 자기 몸매의 장점을 말로 한다는 것은 좀 많이 쑥쓰러울 수 있으니까 같이 나누지는 않았지만 다들 찾아서 적어주셨을 거라고 믿는다.

 

 

 

 그리고 근육 운동을 할 때 어떤 통증을 참아야하는지 같이 끙차~~ 느껴보는 시간과 올바른 스쿼트 자세로 버티기(등척성 수축) 해보는 시간 그리고 마사지의 효과에 대해서도 잠깐 이야기해보고~ 

 마지막은 이것저것 궁금한 것에 대해서 Q&A도 하고 시끌시끌. 그전까지보다 많은 인원이 참가해서 더 다양한 이야기와 활기찬 분위기에서 진행되었던 기억이 난다! ^^